

“ 착하게 굴어요. 상냥하게 해준다니까. ”


▷ Character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한 번씩은 돌아볼 정도의 미인으로, 화려한 치장은 없으나 세심하고 꾸준하게 관리된 외양이 돋보였다. 곱슬지며 굽이치는 흑단 같은 머리칼이 고개를 가눌 때마다 허리 아래서 살랑인다. 아래쪽으로 시선을 둘 수록 옅어지는 머리 가닥 또한 명백한 그녀의 특징 중 하나였다. 온유하고 단정한 인상. 여상한 낯 위로 늘 머금고 있는 은은한 미소, 때때로 어리는 싸늘한 기색을 제하면 표정의 변화 폭은 그리 크지 않았다. 제 키보다 훨씬 길죽해 보이는 호리호리하고 마른 체형. 화장기 없는 얼굴이 핏기 없이 창백하다. 보라색 이채가 강하게 어리는 푸른 홍채. 유려하고 깔끔한 몸짓이 군더더기 없다. 짙검은 장갑의 가죽 아래는 단번에 보아도 흉터로 그득해, 매끄러운 언행이 부단한 노력임을 어렵잖게 짐작할 수 있다. 짙은 베이지 색 코트 아래로 블라우스를 받친 무난한 상의와는 달리, 각반을 차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활동성이 좋은 바지와 부츠를 갖춰 입었다.
▶ 이름 : 에흐네 프레메이야 언더우드 / Eithne Fremeiya Underwood
▶ 나이 / 경력 : 35세 / 12년
▶ 성별 : 여성
▶ 소속 : 영국 마법부
▶ 지팡이 : 주목 / 용의 심금 / 14 in
▶ 신장(cm) / 체중(kg) : 156cm / 평균
▶ 성격 :
[자신감]
매번 오만과 자신감 사이에서 가파른 줄다리기를 한다. 그녀는 저의 손끝에서 빚어지는 모든 결과물이 무조건적으로 훌륭하리라 믿었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른 이들을 향한 높은 잣대는 저에게도 예외가 아니어서 자신에게 엄격하고 각박했다. 만족할 수 없다면 스스로를 몰아세운다. 이것은 그녀의 자존심이다. 타인을 향한 동정이나 자기 연민은 역겨운 감상에 지나지 않는다 느낀다. 그녀는 당당한 만큼 모욕과 수치에 익숙했고 사사로운 힐난에 마음을 둘 만큼 완만하지 않았다.
[냉정함]
냉정, 침착, 신중하고 비정함. 필요하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음. 손이 없다면 발로, 이빨이 없다면 잇몸으로 깨물어 붙든다. 그녀의 모든 사고는 냉막한 감수성과 측은지심을 향한 몰이해 아래 이루어졌기에 있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쉬이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눈치가 빠르지만 때로는 알면서도 모르는 척을 했다. 무의식 속에서 그녀는 자신이 감정적으로 편한 방도를 찾아내는 재주가 매우 뛰어났다. 사고 기제의 태반이 자신이 편한 쪽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잦다. 좋게 말한다면 개인주의자.
[유들유들한]
누구에게나 여유롭고 사근사근한 태도. 모두에게 온유한 태도를 취하면서 모두에게 날을 세울 줄 알았다. 살얼음같이 얄팍한 껍데기 아래엔 벌레 하나 못 죽일 것 같은 외양새와 대조되는 마음씨. 알랑거리는 언행과는 별개로 과민하고 서늘해지는 구석이 잦다. 발화점은 극히 높은 편이나 스치는 것도 불허하는 역린 같은 지점이 분명하게 있음. 제가 품을 수 있는 반경이 좁고 벽이 높지만 일단 한번 자기 범주에 들어오면 그 사람들을 몹시도 마음에 품고 아꼈다.
▶ 포지션 : 전투
▶ 스테이터스 :
체력: 10
민첩: 9
지능: 5
운: 1
* MPC의 경우 커뮤니티의 진행을 보다 원활히 하기 위해 기본 배분 가능 스텟이 4가 더 주어졌습니다.
프로필 참고 시 유의해주시길 바랍니다.
▶ 특성 : 이성 마취 - 그녀가 풍기는 향은 일시적으로 상대방의 이성을 마비시킨다. 탐문 시 1회 무조건 성공.
▶ 특기 주문 : 콘푼도(Confundo)
▶ 기타 사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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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 11. 30 生. 탄생화는 Dry Grasses, 뜻은 새봄을 기다리며. 본명은 에흐네 프레메이야 아이젠발트(Eithne Fremeiya Eisenwald). 아무도 부르지 않는 애칭은 레미(Remi). 지금의 성은 모친의 처녀적 성을 따온 것으로 복귀 이후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 전쟁에 휘말려 행방불명 상태인 어머니를 지금까지 수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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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숲. 힘과 결투를 중시하는 아이젠발트 가家 출신으로, 가문의 몇몇이 죽음을 먹는 자들이라는 혐의로 크게 물의를 빚자 미련 없이 성을 갈아치웠다. 졸업 이후부터 본가에서 기거하지 않았으며 가문과는 사실상 절연 관계라 심심찮게 말해왔으나 기회주의자라 쑥덕이는 목소리들이 많았다. 마법부 점거 이후 그녀의 행방이 묘연했던 점, 그리고 가문의 구성원 일부가 죽음을 먹는 자들과 긴밀하게 이어져 있다는 점에서 그녀 또한 어둠의 마왕에게 협력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 섞인 이야기가 빈번히 들린다. 제 아랫사람들에게 평판이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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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그녀를 교활한 악녀라 불렀고, 누군가는 그녀를 포섭의 귀재라 불렀다. 상이한 평가 속 교집합은 명백한 험담 또한 은유하고 있었다. 그녀가 매 장소에서 위험한 존재감을 발하는 이유는 돌발성, 잔인성과는 크게 연이 없었다. 쥐고 있는 수많은 배후, 그녀를 눈감아주는 권력자들. 마법부가 점거되기 이전부터 위즌가모트 고위 의원과의 스캔들이 그녀의 뒤를 꼬리표처럼 따라다녔지만 이는 어떠한 흠결도 되지 않는다는 듯 뒷배경에 힘입어 그녀는 누구보다도 손쉽게 권력으로의 다음 계단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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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그와트, 슬리데린 출신. 용모단정, 성적 우수, 그야말로 군계일학의 모범생. 딱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교우 관계가 원활하지 않았다는 점. 그녀의 이러한 부분은 졸업 이후부터 지금까지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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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을 때마다 조금씩 향기가 달라지는 향을 풍긴다. 학창 시절 때부터 마법약을 다루는 실력이 아주 남달랐던 그녀의 특성상 몸에서 풍기는 향은 일종의 마법약의 영향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녀와는 숨조차 섞지 않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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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감 있는 목소리로 뱉는 매끈하고 부드러운 어투. 상대를 가리지 않는 경어. 완곡하고 공손한 표현. 말에 담긴 내용까지 그러하진 않을지 언정 그녀는 상당히 유려하고 다정한 화법의 소유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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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이면 열 만나는 예언가와 작명가들이 혀를 내두르며 판을 접는 지독한 사주로, 그들은 그녀가 태어나기 이전부터 있었던 예언이 그녀의 발목을 잡고 있다 말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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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능력에 비해 건강이 좋은 편은 아니다. 주기적으로 먹는 약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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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도 본 적 없지만, 패트로누스는 흑표범.
▶ 관계 :
[ 에흐네 프레메이야 언더우드 - 바르바토스 E. 아이젠발트 ] : 가까운 친척. 만난 적은 없으나 들은 바가 있어 일방적으로 아는 사이. 지극히 개인적인 사유로 달가워 않는다.
[ 에흐네 프레메이야 언더우드 - 엘로웬 기네비어 리드 ] : 사수 - 부사수 관계. 리드 가의 오러 부부와 인연이 있었던 에흐네는 그들이 전쟁으로 사망과 실종이 된 후, 엘로웬 리드를 부사수로 받아준다. 가장이 된 엘로웬에게 에흐네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채 키다리 아저씨와 같은 금전적 지원을 해주기도 한다. (마법부의 연줄을 이용하는 등) 엘로웬은 에흐네를 존경스러운 오러로 생각하며 부사수로서 충실히 따른다.
[ 에흐네 프레메이야 언더우드 - 퍼시발 프로스트 ] : 전 애인 관계. 1991년부터 1년 가량을 짧게 교제했으며, 에흐네가 퍼시발을 이용하고 퍼시발이 그걸 용인하는 전략적인 연애를 했다. 결별한 지금도 서로에 대한 태도는 결별 이전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