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거참, 속 고만 사셨나? ”


@Damyo_838 님의 커미션 입니다.
▷ Character
하나로 질끈 묶은 금발과 온화한 빛깔의 붉은 눈을 가진 청년.
짙은 눈썹과 우묵한 아이홀, 날카로운 콧등, 완만하게 늘어졌다 끄트머리에서 날카롭게 솟아오른 눈매. 언제나 시원스러운 곡선을 그리고 있는 입술까지. 윤곽이 뚜렷한 이목구비가 호쾌한 인상을 남기는 미남이다. 아니, 미남이었다. 오른쪽 얼굴의 반 정도를 뒤덮은 화상 흉터만 없었더라도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오른쪽 콧등과 입술 밑에는 펜을 가져다 눌러 찍은듯한 점이 있다. 몸선이 날렵하고 타고나길 말랐지만, 팔다리를 짚어보면 돌처럼 단단한 것이 생활 근육으로 촘촘히 다져진 신체인 듯하다.
추위를 덜 타는지 척 보면 초가을 옷으로도 믿을 것 같은 옷차림을 유지한다. 밑으로는 핏이 딱 맞는 진과 고동색 워커를 착용하고 있다.
▶ 이름 : 제임스 코박 / James Covak
▶ 나이 / 경력 : 23세 / 7개월
▶ 성별 : 남성
▶ 소속 : 미합중국 마법 의회(MACUSA)
▶ 지팡이 : 오캐미의 깃털/ 자두나무 / 12in
나무의 결이 살아있는 날렵한 지팡이. 휘두를 때 바람을 가르는 휙 소리가 난다.
주인을 쏙 빼닮아 변덕스럽고 짓궂은 성질을 가졌다. 조금은 촐싹맞은 구석마저 있다. 과시하는 것을 좋아하며, 무언 마법을 사용하는 것을 싫어하는 편이다. 그러나 오캐미의 깃털(*자신이 있는 장소에 따라 크기를 바꾸는 오캐미처럼, 그 깃털을 심으로 사용했을 때 주인의 성격에 지팡이가 쉽게 적응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과 함께 맞물린 상성 덕분에 주인에게만 그것을 허락하기도.
처음 쥐었을 때 짜릿하고 뜨거운 감각이 번개처럼 손부터 전신으로 타고나갔다고 한다. 어려운 마법을 성공해냈을 때에 끝에서 작은 불꽃을 튀기며 자축하고는 한다.
▶ 신장(cm) / 체중(kg) : 188cm / 평균
▶ 성격 :
[ 뻔뻔스러운 ]
“제임스 코박입니다. 지미라고 불러요.” 뺀질뺀질한 낯으로 웃는 청년은 언제나 자신을 그렇게 소개했다.
뻔뻔함을 빼고는 지미 코박을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세상에, 그 후안무치한 작태란! 그는 자주 큰소리를 뻥뻥 치며 허풍을 늘어놓았다. 그리곤 밑천이 들통나자마자 언제 그랬냐는 듯 입을 싹 다물고 순진한 표정을 지었다. 잘못을 저질러도 태연자약한 낯으로 모르쇠 턱을 치켜들었으며, 일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면 속도 없이 히죽거리며 웃어넘기려고 들었다.
부끄러움도 없는 걸까, 아니면 얼굴이 두껍다 못해 피부 대신 철판을 깔아놓은 걸까. 손바닥 뒤집듯 태도를 바꾸며 능글맞게 구는 모습에 혀를 내두르게 될 정도이다.
[ 무모한 ]
행동력이 좋다 못해 지나치다. 어떠한 상황이 닥쳐도 어떻게든 될 거라는 자신만만한 한 마디와 함께 무작정 몸부터 움직이고는 했다.
그렇다고 그가 정말 꿍꿍이가 있어서 저러는가? 아니! 실상 지미는 책 하나도 제대로 다 읽지 못하고 내던지고는 하는 류의 사람이었다. 어떠한 계획을 단숨에 세우고 실천할 만큼의 머리가 못 됐다. 그러니까, 그의 확신은 완벽하게 대책 없는- 말 그대로 어떻게든 될 거라는 직감에만 기반한 것이라는 의미였다. 그는 도박을 즐긴다. 언제나 자신의 전부를 베팅할 준비가 되어있다.
가장 신기한 건 그가 어떻게든 제 행동에 대한 수습을 해낸다는 사실이었다. 아니, 수습은 물론이요, 언제나 말도 안 되는 우연이 맞물려 기대하지 못한 성과를 내보였다. 아예 우주가 알아서 움직여주며 그를 최고의 결과로 이끌어내는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그는 실제로 펠릭스 펠릭시스를 마시고 출근을 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까지 했다.
스스로도 운이 좋은 걸 알기에 제 행동을 돌아보지 않는다. 그러니 더욱 무모해지고, 더욱 뻔뻔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주변에서는 요행이라고들 했다, 언젠가 큰코다치게 될 것이라고. 그가 충고에 귀를 기울이는 것 같지는 않지만 말이다. 어차피 다 잘 될 텐데 왜들 그러세요? 난 그 지미 코박이라고!
[ 유쾌한 ]
이렇듯 지미 코박은 수많은 단점을 가졌으나 늘 주변인들에게 과분한 애정을 받고는 했다. 아무리 얄미운 구석이 있어도 그가 유쾌하고 긍정적인 사람임을 부정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타고나길 발랄한 그는 상당히 사교적인 인물이라 생판 초면인 남에게도 먼저 말을 붙이거나 선뜻 호의를 베풀고는 한다. 실없는 농담을 듣고도 진심으로 즐거워하고 궤변으로 이루어진 대화에도 적극적으로 흥미를 보인다. 상대방이 누구라도 일정하게 허물없는 태도를 유지하는데, 이를 친근하다며 좋아하는 사람도, 경망하다며 혀를 차는 사람도 있다.
그래도 웃는 얼굴에는 침 못 뱉는다고 하지 않던가. 어떤 쓴소리를 들어도 넉살 좋게 방글거리며 도저히 미워할 수 없게 굴고는 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그는 구질구질한 인사치레나 복잡한 절차를 뛰어넘고 성큼 다가가 옆자리를 차지하는 데에는 도가 텄다는 사실이다.
▶ 포지션 : 추적
▶ 스테이터스 :
체력: 2
민첩: 8
지능: 1
운: 10
▶ 특성 : 행운아의 직감 - 그는 중요한 상황에서조차 이성이나 논리에 기반해 사고하지 않고 단순한 직감을 따라 선택한다.
그냥, 내 촉이 그렇다니까? 그리고 보통 이 ‘촉’은 귀신같이 그에게 최선의 결과만을 가져다주고는 한다.
랜덤한 상황에서 특성 사용 시 가장 효율적인 선택지, 혹은 단서를 제시한다. (하루에 2회, 항상 맞진 않음)
▶ 특기 주문 : 콘푼도(Confundo)
▶ 기타 사항 :
[ 정의의 편에 선 협잡꾼 ]
제임스 코박, A.K.A 지미 코박.
학창 시절의 그를 알았던 사람이라면 그가 현재 법률 집행이나 치안 유지에 종사하게 되었다는 것을 결코 믿지 못할 것이다. 지미 f-ing 코박, 악명 높은 협잡꾼! 썬더버드의 문제아!
지미는 싹수가 노랗다 못해 거무죽죽하게 말라붙은 녀석이었다. 코흘리개 티를 벗지 못했을 때부터 간악한 혀를 놀려 죄 없는 또래를 잔뜩 벗겨먹고 살던 그는 크고 작은 문제에 연루되어 제 집처럼 교수님 사무실을 들락날락 거리고는 했었다.
16살이 됐을 무렵의 여름 방학을 기점으로 그는 1년 동안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사람들은 그가 드디어 선을 넘은 것이라고 수군댔다. 무언가 큰 사고를 쳐서 지팡이를 빼앗기고 감옥에 간 것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그는(놀랍게도) 다음 방학이 지난 뒤 커다란 흉터를 단 채 학교로 돌아왔고, 그 뒤로는 신기할 정도로 조용한 학창 시절을 보냈다. 밀린 학업을 완료하고 차라리 걸레짝으로 쓰이는 게 더 유용할 법한 제 성적표를 봐줄 만한 정도로 뜯어고치기 위해 1년을 더 소요해, 도합 2년을 꿇어 겨우겨우 일버르모니를 졸업했다. 이후 바로 MACUSA에 지원하여 오러로서 훈련받기 시작했다. 수습기간을 완료한 지는 이제 7개월이 지났다.
그러나 ‘개 버릇 남 못 준다’고 하지 않던가. 지미가 오러가 되었다고 그의 거친 방식에서 완전히 졸업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법률이나 계약서상의 허술한 구멍이라면 줄줄 꿰고 있다. 그것을 이용해 MACUSA 사무국에서도 곤란에 빠진 동료들을 위해 수상쩍은 잔심부름을 하고는 한다. 타고난 행운과 매력적인 미소, 목숨보다 소중한 지팡이 하나만 있다면 지미 코박이 해내지 못할 일은 없다! 그가 요구하는 건 간단하다. 내게 작은 성의만 보이면 돼. 그럼 당신 걱정을 순식간에 사라지게 해줄게요. 딜?
[ 럭키 가이 ]
너무할 정도로 타고난 행운과, 그것을 놓치지 않고 잡아채는 순발력. 이 두 요소가 지미의 생명의 근간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거라도 없었다면 지미 코박은 오래전 길거리 구석의 이름 없는 시체로 발견되었을 테니까!
운명의 여신은 왜 이딴 자식을 사랑하게 된 걸까? 그녀는 알아서 사지에 기어들어가는 지미의 귓가에 속삭인다. 작게는 어느 길로 돌아가면 더 빨리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을지부터, 어디에 숟가락을 얹고 언제 발을 빼는지, (스스로는 합법적이고 건강한 취미라고 주장하는) 포커 게임에서 어느 타이밍에 레이즈를 외치거나 폴드를 해야 하는지와 같은 것까지도. 그 망할 ‘촉’ 덕분에 그는 위험천만한 스릴을 즐기면서도 여태까지 한 번도 크게 험한 꼴을 보지 않고 살아왔다. 이번만큼은 빠져나가지 못할 만큼 곤란에 처했다고 생각했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 슬그머니 내빼는 것을 보면 혀를 내두르게 될 정도다. 멍청하고 무모한 지미 코박이 여태까지 발 뻗고 잘 수 있는 것도 다 덕분이지.
[ 오러 경력 ]
이번 해에 정식 오러가 된 주제에 꽤 큰 건수를 몇 번 해결해낸 젊은 루키. 이유는 그가 맡은 시시한 사건들이 우연히도 대형 검거로 이어진 경우가 다수 있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몇 번이고 거론되었던 태도 문제와는 별개로 윗선에서의 상당한 기대를 받고 있는 중. 스스로는 불운이라고 주장하지만, 진지하게 승진을 고려하는 오러들에게는 탈력감을 선사할 정도로 체포 현황이 화려하다.
얻어걸리듯이 범인을 잡은 사례가 많아 자주 평가절하 되고는 하나 형사로서의 능력도 굉장히 출중한 편이다. 스스로 뒤가 구린 타입이라 그런지 범죄자들의 패턴을 능숙하게 분석하여 다음 행동을 쉽게 유추해낸다. 순발력이 좋아 추격전에 특화되어 있으며, 한 번 목표로 한 타겟은 이를 바득바득 갈면서라도 어떻게든 잡아내는 걸 보면 끈기도 남다른 것으로 판단된다.
문제가 있다면 상사들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것 정도일까. 전술하였듯 자기가 확신하면 두 번 생각하지 않은 채 뛰어드는 행동파라 벌써부터 다루기 힘든 녀석이라는 소문이 자자하다. 비록 기가 막힌 운으로 커버해내기는 하지만 말이다. 자신도 이에 대해 잘 알고 있어, 그의 시말서는 보통 이런 식으로 끝난다- 아니, 끝이 좋으면 다 좋은 거 아니겠어요?
[ 기타 ]
Rh+ O형, 생일은 1월 1일. 누가 애를 새해 첫날에 낳아요? 난 새해 인사 전에 생일 축하를 받고 싶다고. 그는 자주 투덜거리고는 했다.
양손잡이. 두 손을 빠르고 정확하게 사용한다.
체질상 몸이 뜨거운 편이다. 더위를 쉽게 타 적당히 선선한 날씨에도 손부채질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혀가 아프도록 단 것을 좋아하고 쓴 음식을 싫어한다. 같은 맥락에서 술이나 커피도 달지 않으면 입에 대지 못 하는 모양. 그의 사무실 책상에는 오직 자신만을 위한 코코아 파우더 통이 구비되어 있다.
특히 술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거부하는 태도를 보인다. 사람들과 어울려 다니는 것을 좋아하지만 술집이라면 잘 가지 않으며, 함께하게 되더라도 알코올 프리 드링크를 주로 마시는 편.
노마지 문화를 향유하는 것을 즐긴다. 그는 틈이 날 때마다 너바나의 Smells like teen spirit을 흥얼거린다. 못 말리는 세가 게임 팬보이에, 시도 때도 없이 유명 할리우드 영화의 명대사를 인용하곤 한다. 특히 영화 감상은 그의 일상에서 굉장히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가장 좋아하는 시리즈는 [다이 하드] 와 [스타 워즈].
오토바이를 몰 줄 안다. 운전 실력이 수준급이라고.
출생지는 뉴욕 브루클린. 지금도 근방에 거주하고 있다. 지역 토박이라 그런지 특유의 억센 억양이 두드러진다.
요즘 주문으로는 어려운 일도 아니니 보기 싫은 흉터 정도는 적당히 가리는 게 좋을 텐데. 얼굴 반쪽에 덮은 화상을 보며 누군가는 이야기할지도 모른다. 매번 어깨를 으쓱이며 고개를 내젓는 게 그였지만. 굳이 왜요? 완전 터프하게 보이잖아요.
간단한 내기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 말도 안 되게 판을 키워서 스릴을 즐기는 것도. 종래에 ‘운’과 관련된 거라면 무조건 자신이 이기니까 할 수 있는 짓이다. 속임수가 아니라니까요. 그냥 내가 끝내주는 럭키 가이인 것뿐이야. 거참, 속고만 사셨나?
▶ 관계 :
[ 제임스 코박 - 스카이 워커 ] : 함께 오랜 시간을 보내온 그의 후견인. 오러가 되기로 결심한 것도 그 덕분이다. 주로 ‘스카이가이Skyguy’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사이가… 좋은가? 맨날 붙어 다니는 건 같은데, 조금이라도 주의 깊게 살펴보면 둘의 파트너십에 대해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 이 길이 맞네 저 길이 맞네 운전 내내 언쟁을 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남은 피자 조각을 누가 먹는지로 멱살을 잡는 등 다툼이 잘 날이 없기 때문이다. 둘은 오늘도 쓰잘데기 없는 것을 두고 목소리를 높이며 지팡이를 뽑아든다. 빌어먹을 영감탱이, 오늘이야말로 주님 곁으로 보내드리지!
[ 제임스 코박 - 윈스 A. 에디트 ] : 한 달 전 사소한 업무를 수행하다 어찌어찌 꽤 큰 건수를 물어 함께 사건을 해결한 사이. 내 멋진 문제 해결 능력을 봤으면서도 '운에 모든 걸 맡기지 말라'느니 성실한 조언을 해주는 게 조금 귀찮단 말이지! 그래도 걱정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을 알아 들은 척도 않지는 못한다. 결국 아주 틀린 말도 아니거든, 그가 해준 이야기들을 토대로 여러가지 발전을 이룬 것도 있다. 게다가 그가 들려주는 건 단순히 잔소리뿐만이 아니라, 어디에서 농땡이를 부리면 좋은가와 같은 솔깃한 정보들도 많다! 결국 꽤 좋은 선배라고 생각하고 저도 모르는 새에 열심히 따르고 있는 중이다. "아이, 잔소리는 그만두고 재밌는 얘기나 해봐요, 선배!"
[ 제임스 코박 - 바르바토스 E. 아이젠발트 ] : 모종의 사건에 얽혀 오러가 되기 전 부터 알았던 사이. 바르바토스가 제임스의 일을 도와준 적이 있는 모양이다. 어린 제임스가 후일 커리어를 선택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만큼 그에게는 롤모델과 같은 존재라고. 입사한 뒤 - 물론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 그와 함께 일하게 된 것을 내심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사심 없는(Selfless) 바르바토스의 리더십을 존경하면서도, 동시에 불평 없이 모두의 지지대가 되어주는 그를 걱정하고 있기도 하다. 나쁜 놈들한테 걸려서 화를 입기라도 하면 어쩐담, 나이도 있는 양반이! "사람들이 뭐 예쁘다고 계속 사서 고생을 해요, 바비. 너무 무리하진 말아요. 알겠죠?"
[ 제임스 코박 - 일리어스 앤틀러 ] : 아는 사람만 안다는 맛집에서 아주 우연히, 종종 마주치다가 직장에서 마주하게 된 이후로 본격적인 정보 공유를 시작한 맛집메이트! 평점은 언제나 별 다섯개 만점 기준으로 엄격하고 생생하게. 항상 입에 뭔가를 달고 있는 두 사람은 서로를 맛잘알로 인정하고 있다.
[ 제임스 코박 - 세이디 S. 샤이어 ] 일일 고양이 탐정과 조수. 어느 날 니니의 갑작스러운 가출로, 평소 사내에서 해결사로 소문이 나있던 지미를 찾아가게 된다. 지미의 도움으로 니니는 금방 세이디에게 돌아왔으며, 이 일을 계기로 두 사람은 부쩍 가까워졌다. 지금은 (돈은 세이디가 내지만) 같이 밥도 먹는 친밀한 사이.
[ 제임스 코박 - 리 드보락 ] : 제임스는 노마지 문화와 어색한 사이였던 리에게 본격적 문화 탐방의 길을 열어주었다. 두 사람은 보통 마법사라면 접하지도 못했을 온갖 액션과 괴수 영화, 락을 함께 탐구한다. 리는 자신처럼 무모한 구석이 있는 지미를 언제나 노심초사하며 지켜보고 있다. 지미에게 제동을 건답시고 그가 더 막나가기도.
[ 제임스 코박 - 블래거스트 R. 케드머스 ] : 노마지영화메이트 - 둘 다 운은 좋은 편이나 특히 제임스의 운은 잭팟같다. 같이 다니면 손해볼게 없는 운의 조합. 노마지영화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가 서로 가능해 취미를 공유하고 있다.
[ 제임스 코박 - 다이애나 로즈 톰슨 ] : 사수와 부사수. 정식 오러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제임스(이하 지미)를 다이애나가 수습 시절부터 사수로서 지도하고 있다. 걱정이 많은 다이애나와는 달리 지미는 일단 부딪히고 보는 신입인지라 늘 맞는 듯, 안 맞는 듯 삐걱거린다. 게다가 지미는 툭하면 장난을 치고 다이애나는 매번 그의 앞에서 울어버리지만, 어떻게 기묘한 불협화음을 이루며 친해지는 중인 것 같다.
[ 제임스 코박 - 피피 헤이젤딘 ] : 뭘 몰랐던 어렸을 적 피피가 일하는 가게를 털려다 되레 자신이 탈탈 털려버린 기억이 있다. 아주 혼쭐이 났지만 잽싸게 도망친 덕분에 붙잡히지는 않고, 훔친 물건도 (의도치 않게) 전부 돌려주게 되어서 끝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울워스 빌딩에서- 그것도 선배와 후배의 위치에서 제외할 것은 뭐람? 그녀의 경계심 어린 눈빛에 매번 피부가 다 따가울 정도이다. 저절로 곁에선 행동을 조심하게 된다니까, 이 지미 코박이 말이야! 그렇다고 뻔뻔스럽게 굴기엔 그녀의 의심이 너무나도 타당하다. 결국 열심히 숨을 죽이고 눈치를 볼 수밖에. "아니, 나 정말 달라졌다니까요. 약속해요! 사탕 안 훔쳐 간다고요!"
[ 제임스 코박 - 히엠스 바르카롤 ] : 사실 지미는 히엠스 본인보다 그의 양녀 다프네와 더 가까운 사이다. 일명 "지미와 대프", 세상에서 제일 쿨한 듀오! 울워스 빌딩에 방문했던 다프네를 아직 수습 기간을 보내고 있던 제임스가 안내해주며 말을 튼 것이 첫 만남이었다. 제임스는 순식간에 끝내주는 음악 취향을 가진 그녀와 가까워졌고, 이후에도 기회가 닿으면 함께 식사를 하거나 좋아하는 앨범을 선물하는 등 인연을 이어왔다. '요즘 애들'을 대하는 방법을 알려준답시고 히엠스와 여러 가지 대화를 하게된 건 덤이다. 어느 날이었을까, 그녀와 수다를 떨던 도중 갑자기 떠나버린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미 옥슬립의 자자한 악명은 들어본 지 오래였지만 차마 그녀의 앞에서 그런 사람은 잊어버리라는 모진 말을 할 수 없었다.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소녀에게 어찌 그리 잔인한 말을 할 수 있겠는가. "그럼 직접 만나보지그래? 면대 면으로 터놓고 이야기를 하는 거야, 차라리." 그래서 지미는 대신 이렇게 말했다. 대화를 마치고 며칠 뒤, 다프네 고트스는 정말로 사라져버렸다. 물론 히엠스는 이 대화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 대프가 사라지고 히엠스와 대화할 기회 자체가 줄어들은 데다, 혹시 자신이 이 모든 일의 원흉일까 두려워 슬슬 피한 탓도 있을 것이다. 언젠가는 말해야 하는데. 언젠가는... 손톱을 딱딱 깨물어 봐도 해결되는 것은 없다. 제임스는 완전히 고착 상태에 빠져버렸다.
[ 제임스 코박 - 헤이니 그린우드] : 일버르모니 신입생때부터 만나기만 하면 싸우는 앙숙이었지만, 16살 여름 방학을 기점으로 1년 동안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가 다시 학교로 돌아온 지미가 공부를 도와달라며 헤이니에게 화해를 요청했고, 수락하면서 좋은 친구 관계로 발전할 수 있었다.
[ 제임스 코박 - 아이슈와라 A. 수브바이아 ] : "그건 안 돼, 제임스." "그건... 기다려봐." "잘했어, 제임스." "제임스 코박! 지금 뭐하고 있는 거지?" 누군가 보면 개와 주인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아이슈와라 제임스 코박 사이의 관계는 매우 단순하면서 미묘하다. 직진하는 성향이 비슷하나 어느 정도 계획을 짜고 움직이는 아이슈와라와는 달리 제임스는 대체로 지르고 보는 성향이지만 제임스가 그녀의 직설적인 언행을 마음에 들어하는 탓에 큰 마찰을 빚은 적은 없는 듯 하다. 지금에 와서는 꾸준한 끈기로 그녀의 애칭을 얻어내는 데까지 성공했는데... 같은 팀이 된 지금, 과연 제임스는 아이슈와라의 칭찬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인가? 두고 볼 일이다.
[ 제임스 코박 - 필립 ] : 성격과 성향 행동양식까지 그 무엇도 맞지 않는다. 작전을 염두하지 않고 몸을 움직이는 제임스와 그게 못마땅하면서도 차마 말로 표현하지 않는 필립의 사이가 좋을리가 없다. 설상가상으로 제임스는 필립의 침묵이 자신을 바보취급을 한다고 오해까지 하고있다.
[ 제임스 코박 - 시릴 다프네 오브라이언 ] : 내기 메이트. 운 좋은 남자 제임스를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지만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 제임스 코박 - 코즈모 파겔 ] : 기억을 잃어버린 외국인! 게다가 미국 문외한인 코즈모에게 미국 생활과 문화를 철저히 자기 취향-이상한 가사를 한 락이나 스타워즈 등-으로 알려주고 영업했다. 코즈모는 그런 제임스의 호의와 호기심을 이해하지 못한 채로 왠지 휘둘리는 중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