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목소리 좀 줄여주시죠. ”


▷ Character
가느다란 금발. 날카로운 눈매. 언뜻 보기에도 오른쪽 눈은 금색, 왼쪽 눈은 레몬색에 가까운 노란빛이다.
아무리 입을 다물고 있어도 피곤하거나 신경질적인 듯 보이는 인상에 은색 반무테 안경을 걸치고 다닌다.
몸을 드러내는 차림을 꺼리는 편.
▶ 이름 : 모건 / Morgan
▶ 나이 / 경력 : 34세 / 10년(잠적 2년 이후 정직 1년)
▶ 성별 : 남성
▶ 소속 : 영국 마법부
▶ 지팡이 : 용의 심금 / 물푸레나무 / 11인치
▶ 신장(cm) / 체중(kg) : 174cm / 적당함
▶ 성격 :
[까탈스러움]
늘 어디엔가 신경이 곤두서 있다. 누군가 이유를 묻는다면 별 일 없다고 대답하지만, 한눈에도 엉뚱한 방향으로 울화통을 터뜨리지 않도록 억누르고 있는 사람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자기 주관이 확실해 특히 도덕적인 문제를 다룰 때에는 물러서는 법이 없고, 중요한 일은 직접 처리하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다. 흔히 말하는, 굽어지지 않아 꺾이고 마는 나뭇가지같은 사람.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는 전력을 다해, 상대가 무엇이든, 그러나 수단과 방법을 고려해 가며 덤빈다.
[신중함]
충분한 생각 없이 움직이고 말하는 것을 싫어한다. 언행이 가벼운 사람을 특히 경계하거나 엄하게 대하는 경향이 있고, 말을 고르느라 대화에 여백을 만드는 경우가 잦다. 사람을 사람답게 대하는 것이 본인의 신조지만, 그렇다고 해서 딱히 누군가를 특별히 믿거나 의지하거나 미워하는 것도 아니다.
[수다쟁이]
신중한 성격과는 별개로 입을 자주 여는 편이지만, 대개는 혼잣말이다. 머릿속에 생각이 넘치다 못해 입으로 새어나오는 사람처럼, 대화 상대가 없는 자잘한 문서 작업을 할 때조차 작은 소리로 무언가 중얼거리고 있다. 그 목소리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듣기 어려운데다 인기척이 느껴지면 입을 다물었다가 금세 자리를 옮겨버린다.
▶ 포지션 : 탐문
▶ 스테이터스 :
체력: 4
민첩: 5
지능: 10
운: 2
▶ 특성 : 성실한 동네 주민 - 다른 사람의 눈에 띄지 않고 주변환경에 섞여드는 능력이 뛰어나다.
다른 사람들의 대화를 가까이에서 엿듣거나 자연스럽게 끼어들 수 있다.
▶ 특기 주문 : 에피스키(Episkey)
▶ 기타 사항 :
서류상으로는 '르로이 제시 허버트(Leroy Jesse Herbert)'라는 본명을 가지고 있지만, 공적인 문서나 자리가 아니면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자신을 소개해야 할 일이 있으면 그저 모건이라고 이야기하며, 본인 역시도 그렇게 불리기를 원한다. 중요한 이유가 없는 한 나이나 거주지 등의 사사로운 정보를 타인에게 알려주지 않으려 한다.
안경을 썼지만 시력이 나쁘진 않다. (본인이 싫어하겠지만) 대화 중 눈을 주의깊게 마주친다면 왼쪽 눈의 움직임이 다소 부자연스럽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고, 눈치가 좋은 사람이라면 그것이 의안이기 때문이라는 사실도 알 수 있을 것이다.
1996년부터 2년간 잠적상태였으며,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를 아는 사람의 기억 속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법정에 섰다. 그가 피고인이 되었던 이유는 그의 잠적기간이 끝날 무렵에 사망한, 마법부 소속 오러이자 그의 애인이었던 시에나 캐스거드에 대한 범죄혐의 때문이었다. 반 년 가까이 수사가 진행된 후에야 그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또다시 반 년의 자숙기간을 거치고 난 후에 겨우 마법부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와 관련된 화제를 극도로 꺼리는 탓에 전 애인이 어둠의 마왕의 스파이였다느니, 혹은 두 사람 모두가 가담자였으나 세상이 바뀌자 선수를 쳐서 배신했다느니 하는 근거가 불확실한 소문만 떠돌 뿐이다.
호그와트의 래번클로 출신으로, 모자가 후플푸프와 래번클로 사이에서 고민하던 도중에 스스로 래번클로를 택했다. 이는 공정함을 목표로 하기 위해서는 거기까지 도달할 수 있는 지식의 길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였다고. 교우관계가 원만하고 얌전한 타입의 학생이었으며, 졸업 후 오러로 전직하고 나서도 주변의 평은 그다지 바뀌지 않았었다. 지금처럼 직선적인 성향을 보이게 된 것은 마법부로 복귀한 이후의 일.
▶ 관계 :
[ 모건 - 오션 맥퀸 ] : 평범한 직장 동료였으나 최근 들어 서로 가치관이 맞지 않아 부딪히기 시작한 관계. 오션 쪽에서 모건이 알리고 싶지 않아하는 일을 읽어낸 것이 계기로, 사건에 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으나 오고가는 대화에 묘한 뉘앙스가 섞이곤 한다. 그러나 오션 쪽에서는 최근의 모건이 더 상대하기 좋다고 생각하는 모양. 모건의 기분이야 어쨌든, 있거나 없거나 신경도 쓰지 않던 예전과는 달리 종종 말을 걸어온다.
[ 모건 - 비앙카 R. 제닝스 ] : 비앙카의 입사 초기, 무모하게 임무를 수행하는 성향 탓에 모건에게 잔소리를 들을 때가 있었다. 결국 임무를 실패하고 모건의 충고를 들어 조금이나마 신중하게 행동하게 되었고, 모건 또한 성장한 비앙카를 칭찬해주어 우호적인 선후배 관계가 되었다. 최근에는 비앙카가 모건의 머리 염색을 도와주다가 우스꽝스런 색으로 바꿔버리는 장난을 치는 일이 있기도 했다.
[모건 - 팅커 E. 본데어] : 서로를 대함에 스스럼없다. 휴직기에 매달릴 일이 없어진 팅커의 투덜거림을 받아준다거나, 숨쉬는 팔걸이처럼 쓰여도 개의치 않던 사이. 다만 어두운 시기를 거친 후에 모건이 먼저 거리를 두기 시작한 감이 없잖다.
[모건 - 지그문트 W. 스나이더] : 모건의 수습기간을 포함한 오러경력과 지그문트의 팀장 재임 기간이 일치한 사이에 많은 유대를 쌓았다. 앞서 나가는 지그문트에게 모건이 브레이크를 거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모건 - 엘로웬 기네비어 리드] : 끈기 있고 사려깊은 후배와 그에 우호적인 선배. 겉으로 크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오러였던 주변 인물을 잃은 경험에 대한 상호간의 암묵적인 배려가 존재한다.
[모건 - 루크 코레타] : 제멋대로 날뛰는 후배를 붙잡을 지도자를 자처하고 있다. 잠적 기간 이후, 각자의 가치관에 가장 날이 서 있을 시기에 재회한 나머지 있는 대로 서로의 신경을 긁고 있음.
[모건 - 퍼시발 프로스트] : 호그와트 재학 시절의 기숙사 선후배로, 종전 후에는 법정에서 피고인과 변호인으로 재회했다. 서로의 일에 깊게 관여하지는 않으나 모든 행보는 티나지 않는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한다.
[모건 - 테렌스 F. 위안] : 끝장나게 평행을 달리면서도 용케 오래 알고 지낸 사이. 그나마 호그와트 재학 중에는 오러를 지망하는 테렌스의 공부를 모건이 도와주었으나, 오러로 전직한 후에는 잠적기간을 거치면서 한층 서먹해졌다.
[모건 - 메데이아 E. 러스크] : 나무와 코어가 같은 형제 지팡이의 소유자. 서로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임을 인정하고 가까워지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모건은 메데이아의 뒤를 따라 오러가 되었고, 그에 보답하듯 메데이아는 그가 기소당했을 때 적극적으로 주변 여론을 설득했다.
[모건 - 라이언 R. 맥나잇] : 모건의 잠적 직후에 있었던 사건에서 피고인과 전담오러의 관계로 마주하여, 라이언이 이를 무혐의처분으로 이끌었다. 마법부로 복귀하기까지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으며 이에 감사하고 있다.
[ 모건 - 테스너스 H. 바르그 ] : 모건은 테스너스의 입사 초기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행보를 기억한다. 필요 이상으로 잔혹한 과잉대응. 처음에는 신입인 점을 감안해 유한 충고로 넘어갔지만 많은 일을 겪고 복귀한 모건에게 폭력에 가까운 행동은 마냥 용납할 수 없는 일이 되어 있었다. 최근의 임무에서도 이를 이유로 오러로서의 태도를 엄중하게 지적받았으나 본인은 크게 개의치 않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