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 진짜, 그 지역은 제 관할이 아니라고 몇 번이나 말씀 드렸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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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racter
날개뼈 너머까지 치렁하게 내려오는 길고 새까만 곱슬머리. 피부는 확연히 가무잡잡하고 특별히 흠은 없이 곱상하게 생겼으나 얼굴에 점이 많다. 갸름한 달걀형 얼굴에 박힌 것은 깊이 파인 눈우물, 머리카락과 같은 빛의 짙은 눈썹, 크고 또렷한 새파란 눈동자와 사납게 치켜올라간 눈꼬리, 꽤 눈에 띄는 매부리코, 옆으로 큰 입과 모양 잘 잡힌 입술이다. 전반적으로 윤곽이 확실하고 부리부리한 이목구비. 전반적으로 봤을 때 미끈한 풍채이나 또한 이리 내지는 삵의 인상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외모. 손가락 지문이 담뱃자국 때문에 까맣다. 보통은 검은 점퍼에 면티와 청바지 그리고 운동화를 입고 다닌다. 지극히 평범한 머글 이민자 청년같은 인상이다. 그러니까, 점퍼 주머니에 쑤셔넣은 마법 지팡이만 빼면.
▶ 이름 : 사히르 미나스 (Sahir Minhas)
▶ 나이 / 경력 : 29세 / 6년 (6개월 아즈카반 구금 후 6개월 휴직)
▶ 성별 : 남성
▶ 소속 : 영국 마법부
▶ 지팡이 : 진(DJinn)의 눈물 / 전나무 / 11인치 (올리밴더가 아닌 다른 제작자에게서 구입. 진DJinn은 아라비아 반도의 마법적 존재, 정령이다. 원래 파키스탄에 있는 마법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조금 서둘러서 그 곳의 지팡이 제작자에게 제작을 맡겼는데, 어쩌다보니 이민을 오게 되어 그의 지팡이의 속재료는 영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다소 특이한 것이 되었다. 장식은 아무 것도 없다. 외관만 보면 멋대가리 없는 것이 나무 막대기 수준.)
▶ 신장(cm) / 체중(kg) : 182cm / 길고 마른 체격
▶ 성격 :
[ 젊은 이리 · 잔인함 · 속에 화가 많음 ]
세상에 크게 불만있나 싶을 정도로 매섭다. 마음에 드는 것이든 들지 않는 것이든 예술적으로 빈정거리는 능력이 있다. 엘리트의 길을 걸어온 것이 자명한데도 거친 언어 표현을 사용한다. 쉽게 화를 내고 쉽게 가라앉는다. 말하자면 브레이크가 잘 걸리는 다혈질. 성격이 못 어울릴 정도로 더러운 것도 아니고 인간관계도 괜찮은 편인데도 유독 속에 쌓인 화가 많다. 짜증도 잘 내는 편으로 일이 조금만 자신의 예측 밖으로 튀는 것을 참지 못하며 길거리에 있는 쓰레기통이라도 걷어차야만 직성이 풀린다. 업무에 관해서는 정이 없다 싶을 정도로 칼같고 자신에게 떨어진 일만 철저하게 처리한다는 주의이지만 이런 욱하는 성격이 오러로서 도움이 될 때도 있는데, 유독 사회적 약자에게 피해를 끼친 범죄자를 체포할 일이 생기면 머리 꼭대기까지 피가 올라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탓에 거의 미친개처럼 보일 정도로 일에 매달리기도 한다. 물론 체포 후에 정강이라도 한 대 차야 본인이 만족하는 것은 그 이후의 문제이다.
[ 성과 강박 · 인정에 대한 욕구 · 실리적 ]
완벽주의자이자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한다. 그 자신이 어떻게든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자신의 실패를 용납하지 못하고 어떻게든 자신의 힘으로 해치우려고 한다. 해결조차 안 되는 일의 경우에도 최대한 자신의 실패를 남에게 숨기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다. 타고난 거짓말쟁이에 재간꾼.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앉은 자리에서 눈 하나 깜짝 않고 지어낸다. 잔머리 굴리는 솜씨는 이루 말할 수가 없이 좋아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남들은 상상도 못하는 방법을 고안해낸다. 이것이 꼭 옳은 길이라는 보장은 없다. 악한 사람은 아니지만 도덕성이 투철하지는 않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자신이 인정욕구가 강한 만큼이나 동시에 권위에 굉장히 약해서 상급자나 다수가 몰아붙이면 순식간에 꼬리를 내리는 면모도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것을 유독 좋아하며 타인에게서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다. 거의 항상 마음의 삼분지 일이 짜증으로 차있지만 칭찬이나 올려치는 말을 들으면 어느새 입꼬리가 씰룩대는 것을 볼 수 있다.
[ 경계심 · 간교함 · 사람에게 유독 약함 ]
그는 날서고 더러운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야심가이고 목표지향적이지만 동시에 사람에게 매우 약하다. 특히 자신의 울타리 안에 있다고 여기는 사람들에게는. 부탁하는 것은 어떻게든 들어주려고 하고 마음에 들기 위해 부단하게 애를 쓰지만 그것을 애써 숨기려고 하는 모습은 애처롭기까지 하다. 본인은 자신이 다정하다는 사실을 감추고 싶어 하는 듯 보이는데 사실 그렇게까지 잘 숨겨지지는 않는다. 동시에 울타리 밖의 사람들에게는 경계심이 꽤 크다. 특히 자신에게 호감을 가지고 다가오는 사람들에게는 아예 두려워하며 겁을 먹고 피하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그는 한 번 가까워지면 누구보다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지만 일단 친구가 되는 것이 까다로운 사람이다.
▶ 포지션 : 추적
▶ 스테이터스 :
체력: 1
민첩: 10
지능: 5
운: 5
▶ 특성 : 오리발 - 실수는 용납할 수 없다. 어떻게든 자신의 잘못을 숨기기 위해 기를 쓰고 부정한다. 이따금 통할 수도 있겠지? 마법 실패 시, 하루 2회에 한정해 성공 처리가 가능하다. 그러나 그 다음에 사용하는 마법 주사위 보정 -2
▶ 특기 주문 : 콘푼도(Confundo)
▶ 기타 사항 :
1. 1970년 1월 24일, 파키스탄의 대도시 카라치에서 출생. 가족은 부모님과 친할머니, 3남 1녀 중 장남. 지극히 평범하고 안온한 분위기의 가정으로 가족에 별 문제는 없으나 현재는 독립해 혼자 산다. 본명 사히르 미나스 (Sahir Minhas). 영어 이름은 새뮤얼 미나스로 (Samuel Minhas)는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는 사람들 때문에 ("백인놈들이 다 그렇지 뭐.") 따로 정한 이름이지만 지금은 배를 째고 사히르로 소개한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둘 다 순수혈통의 마법사였으며, 가족 사업으로 날아다니는 양탄자를 제작, 취급 및 수출하는 일을 했다. 7살까지는 줄곧 파키스탄에서 살아왔지만 결국 동파키스탄의 방글라데시 독립, 선거 부정 등 1970년대 중후반 파키스탄 머글 세계의 정치적 혼란을 견디지 못하고 일가족 전체가 영국 런던으로 이주했으며 원래 파키스탄의 마법학교에 진학할 예정이던 사히르는 그대로 말도 통하지 않는 영국으로 내던져졌다.
2. 양탄자를 영국에도 수출하던 부모가 영국에 연줄이 있어 시민권은 수월하게 땄지만 급하게 배운 영어로 말이 통할리가 없으니 교수진에게 양해를 구해 호그와트 입학을 미루고 1년 간 지독하게 영어 공부를 한 후 9살의 나이에 다시 호그와트에 입학했다. 거기다가 어쩌다보니 하필이면 혈통주의가 공고하게 자리잡은 슬리데린에 입학하게 되었다. 본인 말로는 그때까지도 영어가 미숙해 슬리데린이 그런 쪽으로 악명높은 곳인 줄 몰랐고, 가라니까 그냥 수긍했다가 잠에 들면서 매일 '기숙사를 다시 선택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순수혈통이기는 하나 영어도 어색한 이민자에 유색인종이었기 때문에 2년 내내 놀림에 시달렸다. 어깨를 쳐서 넘어뜨리거나 파키(Paki)라는 멸칭으로 불리는 것은 예삿일이고 '네 이름은 어떻게 읽는지 모르겠어' 라면서 이름을 불러주지 않는 것은 그나마 상냥한 편에 속했다.
3. 철이 들고 영어도 유창하게 구사하게 된 3학년 (14세) 쯤 되자 마법의 모자가 그를 슬리데린에 배치한 이유가 점점 확연하게 드러나기 시작한다. 그는 정말 타고난 재간꾼이자 야심가였고 이어진 놀림은 그 기질을 달구어 아예 독종으로 만들어 버렸다. 사히르는 아예 슬리데린 기숙사와 친해져 보려는 생각을 버리고 그리핀도르의 장난꾸러기들과 붙어다니기 시작했는데, 이 때부터 자신을 유달리 괴롭히던 슬리데린의 몇몇 무리와 그리핀도르의 덩치 큰 다혈질들 사이를 교묘하게 이간질시켜 대부분의 싸움에서 슬리데린 도련님들이 쳐맞는 꼴을 보는 것을 취미로 삼고는 했다. 또한 정의로운 성품의 교수들에게 잘 보인 후 슬리데린의 잘못을 있는 족족 일러바쳐 동기들을 관리인의 고문실로 끌려가게 하는 데에 크게 일조했다. 슬리데린 기숙사의 점수를 무더기로 팔아먹고 자신은 '정직하고 도덕적인 학생'이라는 평판을 획득한 것이다. 슬리데린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형제애라지만 사히르는 타고난 슬리데린이면서도 형제애는 커녕 기득권층에 대한 경멸과 함께 그에 수반하는 처절한 동경만 품게 되었다. 졸업할 때까지 동기들과의 사이는 좋아지지 않았다.
4. 졸업하고서 마법부에 들어가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는데, 아예 특권층을 무너뜨릴 수 없다면 자신이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높은 지위에 올라서 더 이상 사람들이 자신을 만만하게 보지 못하게 해주겠다는, 이제 갓 성인이 된 청년의 욕망이자 분투였고 치기였다. 유창한 우르두어와 영어 실력을 특기로 국제 마법 협력부에서 일하게 된 지 3년 뒤 22살에 상부의 권유로 인해 오러 사무국으로 이직한다.
5. 이동한 곳에서도 잘 일하던 그는 마법부가 장악된 후에도 눈 깜짝 않고 하던 일을 계속했다. 물론 고의적으로 보일 정도로 게으르게 일해 3년 간 오러로서 이뤄놓은 것이 거의 없다시피한 처참한 실적을 내기는 했으나 어쨌든 그만두지는 않았다. 하지만 죽은 듯이 지내다가 실수로 눈 밖에 날 일을 했는지 그는 마법부 정상화 전 거의 6개월을 아즈카반에 갇혀 지냈다. 정확한 내용은 본인이 죽어도 말하지 않아 알 수 없다. 풀려날 때에는 머리카락은 산발이 되어 슬슬 머리가 돌기 시작한 상태였다고 하는데, 6개월 간 복직하지 않고 놀고 먹으면서 쉰 탓에 지금은 멀쩡해졌다. 하지만 아직도 디멘터와 아즈카반이라 하면 치를 떨며, 그 전보다 더 예민하고 사람을 불신하는 태도와 강박에 가까운 완벽주의를 가지게 되었다.
6. 패트로누스는 작은 집토끼이다. 말술에 골초. 담배를 하도 피우다보니 손가락 끝에 검은 흔적이 남았다. 오러인 직업과 훤칠한 키를 생각하면 체력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닌데, 정식으로 퀴디치나 다른 운동을 한 적도 없고 공부에 집중했으며 내근직으로 있었던 시간도 꽤 되었던 탓에 겨우 일반인 수준의 체력만 갖추게 되었다. 하지만 선천적인 재능인지 민첩성은 그것을 감안하고도 훌륭한 편. 초조할 때마다 머리카락을 제대로 놔두지 못하는 버릇이 있다. 길게 자란 머리 끝을 질겅질겅 씹는다거나 머리카락을 배배 꼰다거나 하는 버릇이다. 한 5년 전에 머리를 기르기 전까지는 짦게 친 곱슬머리였는데 그 때는 손톱이 만신창이였다. 취미는 술, 담배, 독서, 낮잠.
▶ 관계 :
[ 사히르 미나스 - 오션 맥퀸 ] : 견원지간. 만나기만 하면 노려보는 것은 기본이고 서로 목소리가 커지는 일도 드문 것은 아니다. 마법부 장악 전까지 관계에 크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었으나 아즈카반에 수감되었던 시기가 겹치고 레질리먼시의 달인인 오션이 사히르가 아즈카반에 오게 된 이유를 읽어그를 비난하면서 관계가 크게 틀어졌다. 사히르는 사히르대로 말하고 싶지 않은 비밀을 들키는 바람에 오션에 대한 감정이 매우 좋지 않으며 수틀리면 그의 도덕적 결벽증과 레질리먼시를 걸고 넘어진다. 둘 다 자존심도 세서 피하지도 않고 만나는 족족 시비가 걸리지만 재미있게도 둘 다 일하는 성향이 매우 비슷하여 일할 때만큼은 죽도 잘 맞고 다툴 일도 거의 없어 한 팀으로 묶이는 일이 적지 않다.
[ 사히르 미나스 - 퍼시발 프로스트 ] : 부사수-사수 관계. 사히르가 국제마법협력부에서 마법사 법률 강제 집행부로 옳겼을 때 퍼시발이 사수를 맡았다. 안타깝게도 다소 충동적이고 끈질긴 사히르와 딱 자기 할 일만 하는 퍼시발의 업무 성격은 너무나 다른 유의 것이었고 당시 사히르는 지금보다도 더 열정 넘치는 신입이었기에 천방지축 어리둥절 빙글빙글 돌아가는 부사수를 사수가 목줄 잡고 끌려가는 모양새가 되었다. 이렇게 다른 성격 때문에 당시에는 서로 불만이 좀 있었으나 그래도 어쨌든 미운 정이 들긴 한 채 수습 기간이 마무리되었고 현재는 사히르가 툴툴거리기는 해도 퍼시발의 무기력함에 슬슬 적응해 가는 중이다.
[ 사히르 미나스 - 라이언 R. 맥나잇 ] : 존경하는 선배. 동시에 사히르가 오러 사무국으로 부서 이동한 것은 라이언의 설득이 이유였다. 이년차 신입이 국제 마법 협력부에서 일어난 큰 사고를 잘 '수습'했다는 소문을 듣고 인재 모집에 관심이 많던 라이언이 직접 찾아가 사히르를 설득했고 혹한 사히르도 큰 고민 없이 오러 사무국으로 넘어갔다. 안타깝게도 사고를 '수습'했다는 것은 라이언이 이해한 대로 사고를 '해결'했다는 것이 아니라 사고를 '덮었다'는 것이었기에 오러 이직 이후 초반의 어설픈 행적에 라이언은 라이언대로, 그리고 데스크직만 맡다가 현장에 던져진 사히르는 사히르대로 서로 매우 머쓱해했으나 사히르가 업무에 적응이 되고 나서는 나름대로 만족하게 되었다. 라이언이 칭찬과 감사에 후한 리더 스타일이기에 타인에게 인정받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 사히르가 그 또한 매우 긍정적으로 여기는 것은 덤.
[ 사히르 미나스 - 비앙카 R. 제닝스 ] : 호그와트부터 이어진 친구. 학년은 1학년 차이인데, 슬리데린에 적응하지 못하고 겉돌던 사히르와 그리핀도르 출신인 비앙카가 함께 슬리데린을 놀리고 골탕먹이면서 친해졌다. 같이 휴게실에서 놀기도 하고 푸념도 하며 함께 자랐는데, 사히르가 이따금 비앙카를 부추겨 슬리데린을 패주게 하긴 했지만 사히르 본인은 지금은 쓰지 않는 영어 이름의 애칭인 '새미'라고 불려도 가타부타 않을 정도로 비앙카를 굉장히 아끼고 좋아한다. 커서 오러 사무국에서 동료가 되고 나서도 같이 술 마시고 수다 떨면서 굳건한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 사히르 미나스 - 지그문트 W. 스나이더 ] : 담배를 강탈하는 상관. 지그문트는 이따금 사히르에게 담배를 빌려가지만 권력에 쉽게 눌리는 사히르는 한 번도 그 담배를 갚으라고 한 적이 없다. 대신 옆에서 같이 담배를 피우며 지그문트에게 '부팀장님은 아무래도 성격이 좀 그렇죠' 하면서 현실을 깨우쳐주고 나름 맞는 막말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어쨌든 지그문트 앞에서 사히르가 꽤 공손해지는 것은 모르는 사람이 봐도 알고, 지그문트는 그것이 퍽 재미있는 모양.
[ 사히르 미나스 - 테렌스 F. 위안 ] : 사히르가 곧잘 부추기고는 하던 '덩치 큰 다혈질 그리핀도르' 선배. 테렌스가 오해할 만한 상황을 만들어 눈엣가시인 슬리데린 꼰대 학생들을 손보게 하는 데에 간접적으로 기여하기는 했으나 나름대로 학창시절에는 서로 친분이 있었고, 호그스미드에서 간식을 사다가 테렌스에게 넙죽넙죽 주기도 했다. 오러 사무국에서 만난 이후에도 같이 자주 술을 마셨고 술이 센 사히르가 절제가 잘 안 되는 테렌스를 적당한 때에 끌고 나오는 역할을 하기도 했지만 사히르는 아즈카반에 다녀와서 예민성과 강박이 더 심해졌고 테렌스는 좀 더 개인주의적이 된지라 잠깐 서먹한 때가 있기도 했다. 지금은 그 때 만큼은 아니고 다시 친하게 지내지만 사히르가 테렌스의 눈치를 살짝 보고 있는 애매한 상태.
[ 사히르 미나스 - 엘로웬 기네비어 리드 ] : 호그와트부터 이어진 친구. 슬리데린에서 눈칫밥을 먹던 사히르를 정의로운 성품의 엘로웬이 배짱으로 몇 번 도와주면서 친해졌다. NEWT 공부도 같이 하고 특히 성적이 엘로웬보다 괜찮았던 사히르가 그의 공부를 많이 봐주었다. 지금도 사히르는 그 특유의 기민성이 있고 엘로웬은 퀴디치로 다진 튼튼한 체력과 지구력을 자랑하기 때문에 죽이 잘 맞아 같은 팀이 되는 일이 잦다. 지금도 엘로웬은 사히르의 체력을 길러주기 위해 자주 운동을 권유하고는 하지만 사히르가 귀찮아해서 아무래도 글러버린 듯.
[ 사히르 미나스 - 루크 코레타 ] : 과거 친하고 지금도 친밀하지만 그 결은 예전과는 조금 달라졌다. 첫만남은 사히르를 곧잘 도와주고는 하던 루크의 누나인 비앙키를 통해 이루어졌고 비록 사히르가 슬리데린에서는 아웃사이더였지만 루크 또한 당시 슬리데린 입장에서는 이단아였기에 둘은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 루크가 입학할 때 이미 고학년이었던 사히르는 더 이상 직접적인 괴롭힘을 당하지는 않았지만 루크가 어린 순혈주의자와 싸우면 그걸 말릴 생각을 안하고 외려 부추기다가 비앙키에게 혼난 일도 다반사였다. 오러 사무국에 취직해서도 친분을 이어갔지만 사히르가 아즈카반에 다녀온 후 범죄자들을 향한 그의 처신에 개인적인 경멸이 담기기 시작했고 처벌에는 감정적인 주관성을 배제해야 한다고 여기는 루크가 위화감을 느끼면서 사이가 약간 애매해졌다. 아직 사히르는 무엇이 문제인지 정확히 짚어내고 있지 못하지만 그 답답함 때문에 자신 또한 덩달이 예민해졌고 예전만큼 친밀하다 할 사이는 아니게 되었다. 사히르 쪽은 루크가 아예 자신을 밀어내는 것을 다소 두려워하고 있기도 하다.
[ 사히르 미나스 - 메데이아 E. 러스크 ] : 부서 이동으로 어리버리했던 신입 때 메데이아가 많이 이끌어 주어 업무의 정상궤도를 찾을 수 있었다. 안타깝게도 다음 만남은 아즈카반이었지만, 수감 기간을 같이 보낸 덕에 퇴소 후에도 서로에게 심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아 쌍방향에 신뢰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