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두 땅 에서 태어나 땅에서 죽는다. ”


▷ Character
좁고 깊게 팬 보조개가 인상적이다. 자신만만한 베테랑의 자세, 파이프 담배와 트렌치코트가 트레이드 마크. 커피처럼 매캐하고 부드러운 냄새를 풍긴다. 꺾어내려간 눈썹은 느긋하면서도 강직한 느낌을 준다. 갈색 피부, 검은 홍채와 체모. 어깨를 넘긴 풍성한 곱슬머리를 틀어 올렸다.
[스타일] 입은 것들은 오래되었지만 멋들어진 느낌이 있다. 검은색 폴라티와 짧은 카멜색 시어링 재킷을 껴입고, 검은 가죽 팬츠, 발목을 감싸는 워커, 미끄럼 방지용 가죽장갑을 착용했다. 스타일을 싹 감춘 넉넉한 트렌치코트는 바람막이와 수납을 위해 걸친 것. 코트엔 탐지 불능 늘이기 마법이 걸려있다. 가방 하나 없이 온갖 주머니에 모든 물건을 쑤셔 넣고 다니는데, 뭔갈 꺼냈다 하면 파이프에서 떨어진 담뱃잎과 재로 새까매져 나오곤 한다.
[파이프] 먹고 잘 때를 제외하면 언제나 물고 있는 마법 도구. 일반 파이프보다 내구성이 우수하고 관리가 쉽다. 연기를 자유자재로 뿜을 수 있는 것 외엔 별다른 기능이 없다.
[빗자루] 새카맣게 잘 빠진 빗자루가 있다. 직접 공들여 개조한 물건. 이름은 그렘린. 은백색 페달과 핸들바가 달려있다. 활공하는 모습이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유성처럼 보인다.
▶ 이름 : 팅커 E. 본데어 / Tinker Europa Borndare
▶ 나이 / 경력 : 만 37세 / 13년(출산 및 육아휴직 1년+해직 기간 2년 제외)
▶ 성별 : 여성
▶ 소속 : 영국 마법부
▶ 지팡이 : 불사조의 깃털 / 밤나무 / 6인치
▶ 신장(cm) / 체중(kg) : 165cm / 50kg
▶ 성격 :
[친근함] “영국 마법부 오러 사무국의 팅커 본데어입니다.”
친근하고 다정다감하다. 정중하면서도 허물없는 태도엔 상대의 경계를 허무는 힘이 있다. 주변에 인망이 있는 편. 말과 행동에 자연스러운 넉살이 묻어나온다. 자신만만한 것도 큰 장점이지만…….
[산만함] “와! 그땐 정말 죽는 줄 알았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부주의한 행동을 해대곤 한다. 담배인 줄 알고 지팡이 끝을 잘근잘근 씹거나, 빗자루에 다리 한 짝만 걸치고 거세게 날아오르거나, 자신의 마법을 믿고 고층에서 뛰어내리거나.한 번은 지팡이를 두고 온 것도 잊고 뛰어내리는 바람에 정말 큰일 날 뻔한 적이 있었다. 항상 집중할 수 있는 뭔가가 필요한 것 같다. 담배를 피우지 않을 땐 이리저리 분주하게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일중독] “이번 일에 절 빠트릴 순 없을 텐데요.”
심각하다. (중독된 건 그뿐만이 아닌 듯하지만.) 심신이 힘들수록 무리한다. 누구도 꺾을 수 없는 쇠고집. 휴가를 받았을 때도 동료를 꼬드겨 어떻게든 업무를 하려 했다.
[피로함] “Fuuuck!”
그러다 보니 항상 피곤할 수밖에 없고, 신경이 곤두서있다. 당장 집중하는 것 외의 일을 깜빡깜빡하기도 하고, 확 끓어오르는 감정을 가라앉히지 못해 말을 함부로 뱉을 때도 있다. 곧바로 반성하고 고치려 노력하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니 반복될 수밖에. 이러한 성향은 복직 후로 더 심해졌다.
▶ 포지션 : 추적
▶ 스테이터스 :
체력: 1
민첩: 11
지능: 8
운: 1
▶ 특성 : 신경증 – 외부자극에 기민하게 반응하나 쉽게 피로해진다.
특성 사용 후, 전투 시 3회 무조건 회피 성공. 공격 및 방어 다이스 -1 (특성 사용 이후 전투 내내 지속)
▶ 특기 주문 : 인카서러스(Incarerous) - 절대 끊을 수 없는 사슬과도 같은 속박마법. 현장검거에 특화되어 있다.
▶ 기타 사항 :
[불건강] “취미는 폭연이고 특기는 폭음이라네.”
-수습 때부터 잦은 음주와 흡연, 과로로 모두의 염려를 샀는데, 전쟁을 겪으며 건강이 악화되었다. 특히 소화력과 면역력이 약하다. 곧 내근직으로 옮겨질 거란 소문이 돈다.
[본데어] “본데어는 셋 중 하나야. 취해있거나, 미쳐있거나, 죽어있지.”
-본적은 영국. 본데어는 대대로 오러를 배출한 가문이지만 명예와는 거리가 멀다. 영국 마법 사회에서 성을 밝히면 “아, 그……” 하는 반응이 드물지 않게 돌아올 정도. 주정뱅이 망나니 집단이라는 인식이 있다. 인근의 비-마법사들에게도 거리 끝에 사는 미친놈 일가로 받아들여지기 일쑤.
-본데어는 하나같이 거칠었고, 술과 비행을 좋아했다. 사악하기까지 할 정도로 날렵한 비행술은 그들의 특기다. 일부는 재능을 살려 오러나 퀴디치 선수가 되기도 했지만, 일부는 잘못된 길을 좇다가 수감되거나 살해당했고, 일부는 시답잖은 결투로 죽고, 음주 비행을 하다 골대, 시계탑, 철새, 비행기 등에 부딪히거나 손이 미끄러져 죽었다. 본데어의 부고는 슬프다기보단 망신스럽게 다가온다.
[팅커 본데어] “또 어딜 튀어나간 거야?”
-1962년 8월 29일, 영국 브라이턴 출생. 본데어치고 대단히 침착하며 점잖은 축에 속한다. 본데어치고는. 영국인 모친은 나이지리아에 본적을 둔 마법사 가문 출신인데, 이들 대다수가 서아프리카와 북미에 거주하여 외가와 교류가 적었다.
-그리핀도르의 수색꾼이었다. 호그와트 재학 당시 천재적인 비행 실력과 탈주로 유명했다. 모두가 퀴디치 선수 아니면 탈옥범이 될 거라고 말했지만, 부친을 따라 오러가 되었다.
-짧게 찌르듯이 재빠르고 정확한 마법을 구사하는데, 그 진가는 공중전에서 발휘된다. 주 임무는 추적과 유인, 몰이. 실적은 훌륭하지만, 자신의 판단만으로 개인행동을 할 때가 있어 동료를 난처하게 만들기도 했다. 패트로누스는 닥스훈트.
[새뮤얼 리] “그는 명예를 아는 오러였으며, 충실한 동료이자 친구였습니다. 또한, 믿음직한 남편이었고 자상한 아버지였습니다.”
-1984년 5월 6일, 직장동료 새뮤얼 리와 결혼한다. 그가 머글본 마법사였기에 하객 중 마법 사회를 알지 못하는 이들이 많았다. 참석한 마법사들은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면 안 되었는데, 덕분에 우스꽝스러운 결혼식으로 모두의 기억에 남았다.
-1997년 12월 31일, 남편 새뮤얼 리가 죽음을 먹는 자들과의 전투에서 사망한다. 교전 중 폭사했기 때문에 시신을 수습할 수 없었다. 그의 죽음을 목격한 뒤로 리덕토, 봄바르다, 콘프링고 등의 폭발 마법을 꺼리며 큰 파열음에 진저리를 친다. 한때 결혼식 밤을 수놓았던 불꽃놀이도 즐길 수 없게 되었다.
-리-본데어 부부는 장악된 마법부에 격렬히 저항한 오러 중 하나였다. 전쟁이 끝난 뒤 복직이 이루어졌으며, 장례도 그때 치렀다. 영국 리버풀 근교의 교회묘지에 새뮤얼 리의 빈 무덤이 있다.
[라플랜 리-본데어] “걔가 대체 뭘 할 수 있겠어요. 기껏해야 자기 할머니처럼 술주정뱅이나 되겠지.”
-올해로 열 살인 딸이 있다. 이름은 라플랜 리-본데어. 수줍음이 많고 감상적이다. 호그와트 입학 시기가 다가오는데도 마법적 재능이 보이지 않아, 스큅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범죄자를 쫓느라 바쁜 부모를 둔 탓에, 라플랜은 리버풀에 있는 새뮤얼 리의 본가에서 자랐다. 비-마법 사회에서 지낸 시간이 더 길고 친숙한 동시에, 부모를 향한 애착과 그리움이 크다. 한시바삐 마법사가 되게 해달라고 매일 밤 하나님께 기도를 올린다고.
-한 달 전, 전남편 새뮤얼 리의 모친과 대화를 하던 중 라플랜의 장래에 관해 폭언을 했다. 이를 엿듣고 뛰쳐나간 라플랜을 붙잡으려 했지만, 바이크가 치고 가는 게 더 빨랐다. 운전자는 경상으로 끝났으나 라플랜은 의식불명인 채로 리버풀 대학병원에 입원 중이다.
▶ 관계 :
[ 팅커 본데어 - 엘로웬 기네비어 리드 ] : 마법부 내에 있는 퀴디치 팀, '런던 니플러'에 2개월 전 엘로웬이 가입을 하며 팅커와 가까워지는 계기가 된다. 팅커 특유의 인망과 엘로웬의 적극적인 붙임성으로 두 사람은 금세 친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사이가 되었다. 때때로 점심 식사를 같이 하기도.
[ 팅커 본데어 - 메데이아 E. 러스크 ] : 같은 기숙사에 배정 받아 학창시절부터 감점이나 장래희망 등, 많은 것을 함께 나눠 온 사이. 서로가 멈춰선 자리를 알고 있으며, 특히 메데이아에게 있어 팅커는 축복과도 같은 소수의 친우들 중 한 명이다.
[ 팅커 E. 본데어 - 모건 ] : 서로를 대함에 스스럼없다. 휴직기에 매달릴 일이 없어진 팅커의 투덜거림을 받아준다거나, 숨쉬는 팔걸이처럼 쓰여도 개의치 않던 사이. 다만 어두운 시기를 거친 후에 모건이 먼저 거리를 두기 시작한 감이 없잖다.
[ 팅커 E. 본데어-지그문트 W. 스나이더 ] : 지그문트가 팀장이던 시절, 팅커는 그의 팀원이었다. 그 시절부터 오간 막말에도 사이가 틀어지지 않은 듯, 서로를 향한 신뢰와 친근함이 느껴진다. 서로의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하였으며, 부부와 자녀들끼리도 사이가 좋았다. 지그문트가 이혼한 후로도, 팅커는 그의 아내였던 메이블과 관계를 유지하는 중.
[ 팅커 E. 본데어-테렌스 F. 위안 ] : 꽤 오랜 선후배 사이. 학창 시절, 팅커는 그리핀도르의 선배로서 테렌스에게 비행술을 가르쳐주기도 했다. 개인행동을 즐기는 두 사람이지만 붙여뒀을 땐 뜻밖의 팀워크가 발휘된다고. 테렌스가 입사하자마자 팅커는 테렌스에게 사내 퀴디치팀 런던 니플러를 적극 추천했다. 그렇게 팀에 든 테렌스는 불평하는 것치곤,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다. 최근 복귀한 테렌스가 런던 니플러로 돌아올 수 있게 노력 중이지만……튕기는 게 만만치 않은 듯.
[ 팅커 E. 본데어-비앙카 R. 제닝스 ] 사내 퀴디치팀 런던 니플러 소속. 마법부가 장악된 시절엔 함께 싸우기도 한 든든한 동료였다. 전쟁이 끝난 뒤, 팅커는 비앙카의 공적을 적극적으로 증언했다. 팅커의 딸 라플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거나 점을 보기도 했는데, 이때 비앙카는 라플랜의 교통사고를 어렴풋이 예언해내기도 했다.
[ 팅커 E. 본데어-오션 맥퀸 ] : 사내 퀴디치팀 런던 니플러 소속. 오션은 수습 기간을 마치자마자 런던 니플러에 들어왔다. 오션이 모든 팀원과 사이좋게 지내는 건 아니지만……팅커는 이를 그다지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듯, 안일한 태도를 보인다. 그도 그럴 게, 세상에 그처럼 타고난 선수가 어디 있겠는가?
[팅커 E. 본데어-루크 코레타] : 루크 코레타의 누나인 비앙키 코레타와 함께 셋이서 어울렸던 동료 사이. 팅커는 루크의 성정을 염려하고 있었는데, 결혼식장에서 비앙키의 죽음을 마주한 뒤로 그에 대한 고민이 더 커졌다.
[ 팅커 본데어 - 테스너스 H. 바르그 ] : 동갑뻘로 학창시절부터 연이 이어진 사이. 팅커와 마찬가지로 퀴디치 선수였던 테스너스의 아내, 헬리아를 접점으로 둘 또한 자연스레 가까워졌다. 서로의 황금기를 함께하며 응당한 애정을 가졌으나 각자 비극을 겪고 테스너스의 행보로 인해 거리가 생긴 상태.